[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16일 오전 침몰한 인천발-제주행 여객선 세월호의 승선인원 477명 중 2시 30분 현재까지 290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부모의 심정으로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 je******는 트위터에 "수학여행 학생들을 태운 배가 침몰했다는 속보에 놀랍고 가슴 답답하다. 비록 다른 곳이지만 오늘 아침 우리 작은 아들도 수학여행 떠났는데..."라는 글을 남겼다. 아이디 ho*****는 버스 옆자리 두 중년 여성이 여객선 침몰사건을 얘기하며 마음 아프다고 계속 울고 있다"고 썼다.
어이없는 사고에 대한 질책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rh****는 "맨날 같은 항로로만 다니는 연안여객선이 좌초되어 침몰에 이르는 대형사고가 과연 발생할 확율은 얼마나 될까?"라는 글을 남겼다. 또 "프랑스 라디오에서 제주도 가던 배 침몰한 소식 나온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한거야. 난민 보트도 아니고 정기선이…", "몇년에 한번씩 수학여행사고 터지네. 구조 안 된 부모맘 어떨지…"라는 글도 올라왔다.
구조가 늦어지는 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아이디 ye******는 "여태 큰 사고가 몇 건 지나갔지만 이번이 제일 소름 돋는다. 수온 11도면 사람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이 길어야 3~4시간인데 전기는 차단됐지 물은 들어오지 그 캄캄한 방에 갇혀서…"라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또 "초기대응부터가 엉망이었다고 생각한다", "늑장 대피에 대해 관계자 엄한 처벌로 다스려야"라는 글도 눈에 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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