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보험대리점 및 생명보험ㆍ손해보험 소속 보험설계사 8만여명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산재보험 의무화에 반대하는 서명을 제출했다. 이들은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도 이 같은 의견을 모은 서명지를 제출할 예정이다.
보험설계사 8만592명은 정부가 추진하는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에 반대해 연대서명을 실시했다. 이들은 산재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업무 특성상 산업재해 위험성이 낮고 사고를 당해도 업무연관성 유무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돼 산재보험 보장 혜택을 받기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설계사가 회사에서 보험료를 부담해주는 단체보험 등과 산재보험을 비교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보험설계사를 산재보험 의무가입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22일 특수고용노동자의 산재보험 의무가입 법안을 심사할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