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강속구 앞세워 공 11개로 이닝 마무리…소뱅 이대호도 4타수 3안타로 '맹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오승환(32)이 강속구를 앞세워 일본 무대 진출 뒤 첫 구원승을 거뒀다.
1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홈경기에 5-5으로 맞선 9회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 1탈삼진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9회말 우에모토 히로키의 끝내기안타로 팀이 6-5 승리를 거두며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일본 무대 다섯 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낸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6.75에서 5.40으로 낮췄다. 현재까지 성적은 블론세이브 없이 5경기 1승 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공 3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속 아라미니 쇼도 2루수 방면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어 대타 이데 쇼타로에 우전안타를 내주며 잠시 주춤했지만 후속 긴조 다쓰히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수는 11개. 스트라이크는 8개, 볼 3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152㎞가 나왔다.
오승환은 전날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하루 만에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한편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도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나가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렸다. 이대호와 활약 속 소프트뱅크는 19안타를 집중시키며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