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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한화투자證 사장, 운용사 찾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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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조직 체질개선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로 주목을 받았던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이번엔 펀드 판매문화에 메스를 들이대고 나섰다.


계열사 위주의 판매나 잦은 회전을 통해 수수료 챙기기에 나섰던 기존 행태에서 벗어나 장기수익률 위주로 펀드 라인업을 구성한 것. 특히 장기 성과가 탁월하고 운용철학이 뚜렷한 펀드에 대해선 운용사 브랜드와 무관하게 판매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부터 코어(Core) 펀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1차 펀드 13개를 창구에서 판매중이다. 이 13개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 주진형 사장과 임원들은 해당 운용사 대표를 직접 찾아가 판매협조를 요청했다. 이원락 한화증권 상품개발부 상무는 "지금 수익률이 좋은 펀드, 잘 팔리는 펀드 위주로 판매하다가 일정 시기가 지나면 펀드를 교체해 고객의 자산을 많이 회전하는 행태가 판매사에서 보이고 있었다"면서 "펀드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고객이 떠나가면 판매사가 남는게 없을 것이란 생각때문에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이 시행중인 비지니스 모델은 전문점 방식이다. 펀드의 숫자를 줄이고, 전문가들이 운용사ㆍ운용역펀드주제 등의 세 가지 기준으로 고객에게 장기 투자를 권유해도 되겠다 싶은 펀드를 추천하게 된다. 이 상무는 "세 가지 기준과 함께 고객이 내야하는 운용보수, 판매보수, 회전에 대한 수수료 등의 비용이 높지 않으면서 펀드 퍼포먼스(성과)가 좋은 것들을 라인업에 걸어두고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선정돼 현재 1차 라인업에 들어간 상품들은 국내주식형으로는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 한국밸류 10년주식형, 신영 마라톤A1, 신영 밸류고배당, KB 밸류포커스, 트러스톤 징키스칸 등이다. 인덱스형에선 교보악사 파워인덱스, 한화 Smart++인덱스 등이며, 롱숏형에선 마이다스 거북이90, 트러스톤 다이나믹코리아 50 등이 포함돼 있다. 해외주식형으로는 JP모건 글로벌전환사채와 단기하이일드, 에셋플러스 글로벌리치투게더가 라인업에 올라와 있으며 현재 2차 추천 후보군 작업에 한창이다.


펀드 라인업 구성에 들게 된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판매사가 운용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판매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 한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운용사의 규모나 눈앞의 수익률을 따지기 보다 장기 성과 위주로 펀드를 추천해 고객의 수익률도 지키면서 판매사의 신뢰를 가져가겠다는 긍정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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