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 상위버전 업데이트가 최선…새 PC 구입도 고려해야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 운영체제(OS)에 대한 기술지원을 중단한다고 해서 당장 윈도XP가 설치된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계속 쓸 수 있지만,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제공됐던 온라인 업데이트나 보안 취약점에 대한 수정 등이 앞으로는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보안 취약점이 누적될 수 있고, 해커의 DDoS(분산서비스공격) 등에 자신의 PC가 이용될 위험성도 그만큼 커진다.
우선 대책은 PC에 설치된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정부는 윈도XP용 악성코드 치료 전용 백신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호나라’ 웹사이트(boho.or.kr)에서 무료 배포할 계획이며, 안랩이나 시만텍 등 보안업체들도 윈도XP용 보안프로그램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장 최우선 대책은 OS를 차기버전인 윈도7이나 윈도8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이 경우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이 들며, PC가 너무 구형일 경우 교체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윈도XP는 10여 년 전인 2001년에 처음 나온 OS로, 윈XP를 설치해 쓰던 구형 데스크톱 PC나 저사양 넷북의 경우 최신 OS 구동이 버거울 수 있다.
자신이 쓰는 PC의 사양을 잘 모르거나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진단하려면 MS에서 운영하는 ‘엠아이XP’ 웹사이트(amIXP.co.kr)를 방문하면 된다. 다만 윈도8 이상 버전으로만 구입·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윈도7은 공식 단종됐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패키지를 구입해야 한다.
OS 교체 위해 구입이 필요하다면 기간 한정으로 운영되는 할인행사도 이용해 볼 만 하다. 한국MS에서는 윈도XP를 사용하는 중소기업(PC 5대 이상에서 249대 미만)을 대상으로 기술협력 파트너를 지원하는 한편 제품 특별할인, 태블릿PC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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