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4월은 업계에서 탄탄하기로 소문난 중견건설사들이 분양대전을 펼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실속을 챙기고 있는 중견건설사는 우미건설, 호반건설, 중흥건설,반도건설 등이다. 이들은 대형 건설사들이 경기불황으로 해외 사업지에 몰두하는 동안 국내에서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왔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택지를 선정하고 건설사의 노하우가 담긴 특화 설계와 저렴한 분양가를 적용해 수도권과 지방 택지지구에서 잇따른 분양 성공을 거두면서 성장했다.
특히 이들 건설사가 최근에 분양한 단지들은 분양성적도 좋다. 우미건설이 3월에 분양한 ‘경산 신대부적지구 우미 린’과 ‘강릉 유천지구 우미 린’ 모두 순위내 마감됐다.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분양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우미 린’의 계약률은 1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이 3월에 분양한 광주 월남2차 호반베르디움은 최고경쟁률 11.2대1을 기록하며 전 세대 마감됐다.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도 계약 6일 만에 완판됐다. 중흥건설이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분양한 ’중흥S클래스 센트럴’은 최고경쟁률 28.1대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최근 100대 건설사 가운데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중인 건설사가 모두 18곳이나 되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연이은 분양성공 소식은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이들 건설사가 4월에도 공급을 예고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한 실속형 분양스타일로 알려진 우미건설은 지난 3년간 공급한 아파트마다 100% 분양에 성공했다. 올해 첫 분양지인 경북 경산의 신대부적지구에서도 계약 7일만에 92%를 달성해 완판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더욱이, 2013년 건설공제조합에서 시행한 신용평가 결과 ‘A’등급과 대한주택보증과 나이스신용평가정보 등에서도 모두 ‘A-’를 받아 견실함을 자랑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이달 분양을 앞둔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포함해 약 60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으로 검증받은 입지와 상품성을 갖추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이달 말 우미건설은 평택 소사벌지구 B-6 블록에서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84㎡, 870가구로 이뤄졌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 소사벌지구는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국제신도시, LG전자 진위2산업단지와도 가까워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소사벌지구 내 유일하게 사방이 공원으로 둘러싸인 입지를 자랑한다. 2015년 개교 예정인 소사벌2초등학교(가칭) 예정부지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지하철 1호선 지제역·평택역,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운데, 지제역에서 KTX 수서~평택구간이 완공되면 수서역까지 20분대 도달할 수 있어 탁월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중흥건설은 2012년, 2013년 2년 연속 전국 3위의 공급 실적을 올리며 기업신용평가 AA-를 얻었다. 탁월한 입지 선정, 4베이 등의 다양한 설계 특화를 적용한 아파트를 공급하며, 작년까지 세종시에만 총 8800여 가구를 분양했다. 이처럼 세종시에 입지를 굳히며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는 등 세종시 민간분양 1위를 차지했다.
중흥건설이 이달 세종특별자치시 3-2 생활권 M4 블록에 들어서는 세종시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시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는 지하 1층, 지상 29층, 12개 동, 전체 65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98㎡ ~169㎡다.
3생활권은 세종시청,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과 각종 연구기관이 들어서는 곳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흐르는 금강과 수변공원 등 쾌적한 생활환경은 물론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BRT(간선 급행버스) 정류장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올해 2만여 가구 분양(계획)을 목표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에는 전국 5개 사업장에서 총 5572가구를 공급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이달 말 분양되는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B9블록에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다. 총 1206가구 규모로 전용 64~84㎡로 구성된 중소형 대단지다. 앞서 공급돼 100% 계약 마감을 기록한 1차와 나란히 들어서 신도시내 최대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초·중학교 및 상업시설 예정 부지도 가까워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전북 완주군 전북혁신도시 C-5, C-6 블록에 ‘전북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더 센트럴 Ⅰ·II’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84~111㎡로 구성되며 각각 457가구, 634가구가 공급된다.
곧 이어 천안불당 아산탕정지구 1-A8블록에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 1096가구(전용면적 59~153㎡)를 공급한다. 강원 춘천시에서도 거두2지구 A4블록에 ‘춘천거두 2차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345가구로 지어진다. 그 외 이달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 총 1834가구의 ‘송도 호반베르디움’이 대단지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63㎡, 74㎡, 84㎡, 113㎡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아파트를 분양할 때마다 차별화된 특화평면과 커뮤니티 시설로 수요자들을 끌어들인다. 택지지구나 신도시 위주의 자체사업 진행을 통해 분양가나 혁신 평면, 커뮤니티 등의 개발에 힘쓸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반도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13블록에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16개 동, 전용면적 59~93㎡ 1244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양산신도시 최초로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설립해 반도건설만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자기주도학습 영어도서관인 '와이즈리더'를 도입했고 부산대 평생교육원과 연계하여 성인을 위한 문화강좌를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단지 내에 풋살경기장을 만들어 FC경남과 함께 '단지 내 어린이 축구교실'을 선보인다. 그 외 5월에는 평택 소사벌지구 B7·8블록 '평택 소사벌 반도유보라'를 6월에는 '세종시 반도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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