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공격과 수비, 주루플레이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발투수 홀튼의 완급조절이 돋보인 경기였다."
4일 두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이끈 선동렬(51) KIA 감독의 말이다. KIA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데니스 홀튼의 호투 속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으며 5할 승률(3승 3패)에 복귀했다.
홀튼은 이날 7이닝 동안 109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볼넷은 3개를 내줬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앞서 3월 29일 삼성과의 대구구장 개막전에서도 6이닝 1실점 6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경기 뒤 그는 "최대한 적극적으로 승부하려 했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데 주력했다"며 "공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특히 차일목 포수의 리드가 좋았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이대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맞아 3루타를 치고 득점을 올리는 등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도 0.391까지 끌어올렸다. 이대형은 "최근 타격감이 좋아 초구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려고 했다"며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두 팀간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5일 오후 5시 잠실구장에서 이어진다. 선발투수로는 노경은(두산)과 송은범(KIA)이 나설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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