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베트남 정부를 방문해 현지 합작법인 '삼성비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보험시장에 선진화된 보험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최근 베트남 재무부(MOF) 응이엡 수석차관과 면담을 갖고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과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화 추세, 양국간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삼성비나는 베트남 국영재보험사 '비나리'와의 현지 합작법인으로 지난해 수입보험료 5600만 달러, 당기순이익 690만 달러를 올렸다. 현지 보험회사 가운데 매출 규모로는 29개 손보사 중 6위, 12개 외자사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올해 2월에는 국제신용평가사 에이엠베스트로부터 베트남 내 보험사 중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올 1월 삼성비나의 지분을 기존 50%에서 75%로 확대했다. 베트남 손보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으로 1조2000억원 수준이다. 2020년까지 연평균 13%의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손보사 29개, 생보사 16개, 브로커사 12개, 재보사 2개 등 총 59개 보험사가 영업을 하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중국, 유럽,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싱가포르, 브라질 등 현지법인을 포함해 전세계에 총 7개의 법인과 7개 지점, 7개 사무소를 설치하고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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