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해양환경 조성에 적극 나선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 4억1천5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과 폐유 및 폐유통수거기를 설치하고 해양쓰레기를 수거 처리한다.
올해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은 15톤 규모로 송지 동현 등 모두 4개소가 설치, 바다쓰레기를 해상에서부터 신속히 처리해 수거인건비를 절감하고 쾌적한 어촌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항포구인 화산 사포에 2천ℓ 용량의 폐유 및 폐유통수거기를 설치해 해양오염도 사전에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항포구에 설치된 폐유 및 폐유통 수거기는 모두 17개소가 됐다.
특히 군은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올해 연안에 접한 9개면에서 모두 900톤을 수거할 계획으로, 2억5천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대한 첫 행사로 지난 4월1일에는 제3회 어업인의 날을 맞아 군과 해양수산과학원 해남센터, 해남군수협, 농어촌공사 해남지사, 송지면민, 땅끝어업인 등 110여 명이 참여해 땅끝해안가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4월4일까지는 화산면 등 연안 8개 면에서도 일제히 바다청소를 할 계획으로 77개 어촌계별로 청소를 실시한다.
더불어 지난해 총 사업비 3억2천만원의 군비를 투입해 해양쓰레기를 처리한 실적을 인정받아 전남도로부터 추가로 지원받은 국비 7천5백만원도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는데 활용할 계획으로, 공공근로자를 활용해 해안가 및 해양관광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해 깨끗한 해남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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