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규모 5.1 역대 네번째 지진 발생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1일 충남 태안 해역에서 역대 네 번째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48분께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5.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동은 대전과 충청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지진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아직 없다"고 밝혔다. 진도 규모가 5를 넘으면 실내에서 진동을 감지할 수 있고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의 경우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태안에 사는 시민들은 3,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시민들은 1~2 정도의 진동을 느꼈다. 이날 충남 태안반도지역은 물론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도 "창문과 침대가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SNS에서도 수도권 곳곳의 시민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지진 상황을 전했다.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역대 네 번째 규모의 지진이며 2004년 5월 29일 경북 울진 동쪽 약 8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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