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0월 이후 2명째 교체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8일 최진욱(55)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제14대 통일연구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최 원장은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신시내티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원장은 13대 북한연구학회장과 두 차례 통일연구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현재 외교부·통일부·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전임자인 전성훈 전 원장은 6개월 간 통일연구원을 이끌다 지난달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안보전략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정부의 통일정책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국책연구기관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이 일었다. 통일연구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통일연구원장은 지난 2012년10월 김태우 전 원장이 사퇴한 후 벌써 2명 째 교체됐다. 전성훈 전 원장의 전임자인 김동성 전 원장도 2012년12월 취임해 임기를 두 달도 못 채우고 이듬해 2월 자진 사퇴했다.
김동성 전 원장의 전임자인 김태우 전 원장 또한 재임 중인 2012년8월 '독도 주변 해양자원을 한·일 양국이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물의를 빚어 취임 1년2개월여 만인 그해 10월 스스로 물러났다.
정부가 통일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이는 상황에서 관련 '싱크탱크' 수장이 이번에는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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