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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먹여살리는 글로벌 영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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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영화시장이 자국 영화의 잇단 흥행에 힘입어 세계 영화 티켓 판매 증가액의 66%를 차지할만큼 급성장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영화협회(MPA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은 27% 증가한 36억달러(약 3조8710억원)다. 2012년 28억달러에서 27% 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영화시장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같은 기간 세계 박스오피스 매출은 359억달러로 4% 성장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지난해 중국에서 티켓이 가장 많이 팔린 영화 10편 가운데 7편은 중국에서 만든 영화라는 점이다. 흥행작 10편 가운데 3편만 중국에서 제작됐던 2012년과 비교하면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지난해 중국의 박스오피스 1위는 저우싱츠(周星馳) 감독의 '서유항마편(西遊降魔篇)'이 차지했다.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致我們終將逝去的靑春)'이 3위, '적인걸2: 신도해왕의 비밀(狄仁傑之神都龍王)'이 5위에 올랐다. 6위는 코미디물인 '퍼스널 테일러(私人定制)', 7위는 '중국합화인'이 차지했다. 로맨스 영화 '시절인연(北京遇上西雅圖)'과 '소시대(小時代)'가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외국 영화 가운데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아이언맨3'가 중국 박스오피스 2위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퍼시픽림(Pacific Rim)'과 '그래비티(Gravity)'는 각각 4위와 10위로 박스오피스 상위권 안에 들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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