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되는 야구장 입장 표명… 기아구단, 재검토키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기아차 조합원 지정석’을 운영키로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기아야구단에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언론들은 기아자동차(주)와 기아타이거즈가 협약을 맺고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챔피언스필드 1루, 3루 K7 405석에 지정석을 마련하고 입장료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기아구단 관계자는 “모기업의 단체응원 및 직원복지 차원에서 7년 전부터 시행해 오던 것으로, 100인 이상의 단체에서 단체 예약을 요청할 경우에 단체석을 마련해 준 개념으로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새 야구장은 초기단계부터 시민의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이 주인 되는 명품 야구장으로 건립했는데 일반 시민이 선호하는 좌석을 기아차 직원만을 위한 지정석으로 지정한 것은 건립 취지에 맞지 않아 기아구단에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고, 기아구단에서는 적극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새 야구장이 시민 누구나 찾고 싶은 야구장, 새로운 시민문화공간과 휴식의 명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과정에서 도출되는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기아측과 협의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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