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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왔는데…주춤한 황사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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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株 도리어 하락세 보여
"실적 대비해 조정 들어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중국발 미세먼지 이슈로 강한 상승세를 보여오던 황사 관련주들이 막상 황사철이 되자 주춤하고 있다.

26일 코스피시장에서 KC그린홀딩스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보다 100원(-0.89%) 하락한 1만110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상장사인 위닉스도 100원(-0.55%) 내린 1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 주가보다 하락하는 종목들도 잇따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휴비츠는 연초대비 14.96% 하락한 1만3250원에 거래 중이며 성창오토텍도 연초대비 11.28% 빠진 7320원을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실적에 대비해 지나친 상승세를 보여온 황사 관련주들이 조정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래 봄철부터 계절적 수혜를 입던 황사 관련주들이 중국발 미세먼지 관련주로 새로 엮이면서 봄이 오기전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올라갔다"며 "당장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단순히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상승했던 종목들은 추가적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아직은 전망이 확실한 종목을 판별하기 어렵지만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차별화가 나타나 구분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보금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종목들은 중국정부의 환경개선투자 이슈와 맞물려 주가가 계속 상승하겠지만 제대로 된 실적을 보여주지 못한 주들은 황사시즌이 끝난 이후부터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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