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700만 관객 유치를 노린다. 25일 목표로 701만9680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입장 관객 644만1945명에 비해 9% 증가한 수치다. 경기당 평균으로는 1만2187명이다. 프로야구가 700만 관객을 유치한 건 2012년(715만6157명) 한 번뿐이다.
자신감의 원천은 LG다. 지난 시즌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구단 최다인 128만9297명을 불러 모았다. 올 시즌은 124만 명을 목표로 한다. 잠실 라이벌 두산은 115만 명을 겨냥한다. 두 구단 모두 지난 시즌보다 목표치를 낮게 잡았다. 잠실구장이 익사이팅존 신설과 좌석 개보수 등으로 최다 입장인원이 2만7000명에서 2만6000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77만731명으로 6년 연속 100만 관객 돌파에 실패한 롯데는 100만 명을 불러 모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SK도 100만 명을 목표로 ‘팬심’ 잡기에 나선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첫 시즌을 맞는 KIA는 구단 역대 최다인 67만2000명을 목표로 세웠다. 3차 리모델링으로 한밭야구장을 단장한 한화는 지난해보다 21.5% 증가한 47만80명을 목표로 정했다. 1군 두 번째 해를 맞은 NC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53만7600명을, 넥센과 삼성은 각각 48만 명과 47만 명을 노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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