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e(통합 상시모니터링)시스템 ▲자기진단(Self-Check)제도 ▲공직윤리 관리시스템 등 자율적 내부 통제제도 운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공직자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자율적 내부 통제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지방행정체계가 점차 복잡해지고 각종 IT 기반의 지방행정시스템 보급 확대에 따른 효과적인 통제체계 미흡, 감사 인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비리 예방 한계, 사후 감사에 따른 비리 원천 차단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기존 제도 등을 통해서는 행정의 적법성과 투명성 확보의 한계가 있었다.
구는 이런 현 감사제도 한계를 극복, 행정에 대한 주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에 관한 규칙 제정, 자율적 내부통제 담당자 교육, 자기진단업무 발굴, 내부통제위원회 구성과 각 실무위원회 회의 등 운영에 대비해 준비를 마치고 올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했다.
자율적 내부 통제제도는 크게 ▲청백-e(통합 상시모니터링)시스템 ▲자기진단(Self-Check)제도 ▲공직윤리 관리시스템 등 3개 분야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먼저 '청백-e시스템'은 구에서 사용하는 지방세, 세외수입 등 5대 주요 지방행정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예방행정 프로그램을 구축,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오류나 비리를 사전에 모니터링 해 담당자와 관리자, 감사자에게 자동 경보하는 시스템이다.
또 구는 비리발생 분야를 선정, 공무원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통해 업무처리의 적절한 수행 여부를 진단하는 '자기진단(Self-Check)제도'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 기업 지원 관리, 수목 자재의 효율적 관리, 위법건축물 단속 관리 등 표준 업무 24개 외에 금연시설 지도점검 관리, 전문건설업 등록 신고 등 43개 업무를 자체적으로 추가 발굴해 주요행정처리 사항 누락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공무원에게 청렴한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공직윤리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공직윤리 관리시스템은 기존에 공무원 청렴활동성과에 대한 보상체계로 이루어졌던 청렴마일리지 제도를 공직윤리관리시스템으로 대체, 운영함으로써 공무원 개개인 청렴과 공직윤리 활동 실적을 평가항목별로 체계적으로 점수화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자기진단제도와 공직윤리관리시스템을 각각 3월부터 먼저 운영하도록 하고 분야 별 전산체계를 별도로 갖추어야 하는 청백-e시스템은 9월까지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전국적으로 시스템 보급이 완료되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병권 구청장은 “그동안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운영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온 만큼 올해 안정적인 시스템 정착과 운영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구정 신뢰도 향상에 더욱 노력해 청렴의 메카인 중랑구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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