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북한이 전세계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최근 발간한 '세계 군비지출ㆍ무기이전'(WMEAT) 보고서 2013년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현재 북한의 군비지출액은 57억5000만~98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는 GDP 대비 16.9~23.1%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세계 170개국 가운데 압도적 1위다.
가장 군비지출이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7860억달러에 달했으며, 중국(1360억~2700억달러)과 러시아(626억~1천210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276억~384억달러(GDP 대비 2.7%)로,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일본, 독일에 이어 9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전세계 군비지출액이 지난 2010년 1조6900억~2조1400억달러 수준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군인수는 2240만명에서2천50만명으로 오히려 8%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계 무기 무역규모가 같은 기간 880억달러에서 1520억달러로 74%나 증가하면서 전체 상품ㆍ서비스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6%에서 1.0%로 높아졌다고밝혔다.
특히 지난 2010년 미국이 1195억달러 어치의 무기를 수출하고 53억달러 상당을 수입해 무기 무역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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