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현대증권은 20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실적 전망이 밝다면서 적정주가 2만15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강화 추세에 있는 SBS 방송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과 VOD 사업이 크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다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VOD 편당 가격의 일괄 인상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SBS 방송 프로그램의 매체력은 작년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중"이라며 "이에 따라 매출 비중 49%와 43%를 차지하는 콘텐츠사업 수익과 미디어사업 수익의 안정적인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상파 3사와 케이블 및 IPTV 업계가 지상파 프로그램의 VOD 가격 인상 내용을 두고 협상을 하고 있다. 협상 결과는 6월 전후로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핵심은 현행 편당 500~1300원에 분포해 있는 VOD 가격을 200~300원 일괄 인상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이와 같은 편당 가격 인상과 홀드백 기간 연장은 VOD 이용률과 ARPU를 견인하는 동시에 일반 TV의 경우 1만3000원, 모바일 TV의 경우 최대 5000원에 이르는 월정액 패키지 상품으로의 가입을 촉진하는 효과를 유발할 전망"이라며 "이렇게 되면 VOD 매출에는 더욱 큰 상승 작용이 유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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