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년 연속 주주총회 의장으로 의사봉을 잡았다.
이부진 사장은 14일 오전 9시 열린 서울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제 41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금까지 준비한 시스템과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를 '성장과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부진 사장은 "면세유통사업 분야는 운영역량과 노하우를 집결시켜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향수·화장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장할 것"이라며 "호텔사업은 절대적인 폼질 우위를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어느 해보다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성장·내실·혁신을 '3대 경영의 축'으로 삼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사장은 오전 8시 55분쯤 네이비 색상의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이 사장은 취재진들에게 잠깐 인사한 뒤 주총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사업권 획득, 서울호텔의 성공적인 개·보수 완료,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 등의 성과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끝났다. 그는 주총이 끝난 9시 20분쯤 취재진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밝게 웃으며 인사한 뒤 주총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호텔신라는 이날 이부진 사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이사보수한도 105억원에서 148억원으로 상향 조정, 감사 보수한도, 제무제표 등의 4개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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