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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우문현답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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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우문현답 경영' 이재영 LH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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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현장경영을 강화한 배경은 이렇게 풀어볼 수 있다. 이달 말까지 경영정상화방안을 추가로 제출해야 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은 태스크포스(TF)팀을 직접 챙기는 한편 일선현장을 발로 뛰며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은 오는 20일 폴란드로 출국한다. 25일까지 예정돼 있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입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OSJD는 러시아ㆍ중국ㆍ북한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모인 철도 협의체로 우리나라 경의선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을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 실현을 위한 선제조건이다. TSR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OSJD 운임체계를 따라야 하며 OSJD에 가입해야 한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반대로 가입하지 못했었다. 이번에 최 사장이 직접 유라시아철도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꿰게 되는 셈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부채감축안을 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남다르다"며 "OJSD가 국내 철도사업에 굉장히 중요한 축이기 때문에 가급적 20일 안에 국내 업무를 마무리하고 다녀올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우문현답 경영' 최연혜 코레일 사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역시 최근 일선 현장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각종 관련 행사를 챙겨가며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최 사장은 앞서 지난 4일 영주댐건설단과 예천수도관리단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충남 공주에서 녹조대응 등 하천관리 중요성과 관련한 캠페인에 참석한다.


21일에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세계물의날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수공 관계자는 "이달에는 세계 물의날 행사와 함께 경영정상화방안 수립문제에 올인하고 있다"며 "CEO에 취임한 이후 가장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귀띔했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우문현답 경영'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도 지난달 취임한 직후 해빙기 안전점검에 나섰다. 14일까지 전국 각 지역 공사구간을 방문하며 안전점검과 함께 현장근로자 노고 격려도 함께 한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도 지난해 말 취임 후 지역본부를 순회하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등 현장 밀착경영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 산하 기관장 중 현장경영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CEO는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행복주택 예정지구를 비롯해 현장의 얘기를 직접 청취하고 논의하는 방식으로 소통경영을 실천 중이다.


지난 4일 서울본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 현장 방문에 나선 이 사장은 오는 24일 제주지역본부에 이르기까지 총 24개 본부를 직접 찾는다. 부채감축을 위한 추가 대안을 현장에서 만들어 위기를 돌파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LH 관계자는 "취임 초부터 1주일에 10여곳에 달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갈 정도로 현장경영 의지가 강하다"며 "행복주택과 경영정상화방안 등 국가 정책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국토부 주요 산하기관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 경영정상화방안 때문에 CEO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예정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시간을 쪼개고 휴일까지 반납하는 경우가 흔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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