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국민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사이버사기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일 "올해 들어 카드사, 의료관련 협회, 통신사 등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를 틈타 개인정보 유출 확인, 집단소송 안내, 피해보상 등을 사칭한 사이버사기(스미싱, 보이스피싱 등)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개인정보가 유출된 KT는 문자메시지 발송이나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를 하지 않는다.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서만 오는 14일 통지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카드사·통신사 등을 사칭해 이름·카드번호·은행계좌번호 등 일부 개인정보를 언급하더라도 절대 금융정보나 추가 개인정보 등을 알려주면 안 된다. 또 솔깃한 내용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더라도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
노명선 KISA 침해사고대응단장은 "사이버사기로 의심되는 문자나 전화를 받을 경우 KISA로 즉시 신고(118번)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KISA는 사이버사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희망하는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전화번호가 변작된 국외발 전화를 차단하고, 스미싱을 분석해 해당 문자 및 악성앱 서버 차단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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