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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7년동안 시신 살아있다 믿은 가족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7년동안 시신 살아있다 믿은 가족들 ▲7년간 남편의 시체와 동거한 아내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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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년 동안 남편의 시신과 동거한 아내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7년 간 죽은 남편과 지낸 가족의 사건이 소개됐다.


방배동의 한 동네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한 남자가 종적을 감추었다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수소문하여 찾아갔지만 집 주인은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12월 26일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급받아 집안을 확인했다. 경찰이 들이닥친 집에는 한 남자의 시신이 거실 한가운데에 놓여있었다. 시신은 부패하지 않은 미라 상태에 가까웠다.


어떻게 이 집 사람들은 7년 동안 시체와 함께 생활할 수 있었을까. 경찰은 아내의 직업이 약사인 것으로 보아 시신의 방부처리를 의심했다. 그러나 부검 결과 신기하게도 방부처리를 위한 약품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아내는 7년 동안 남편의 시신과 함께 식사하고 잠을 자고, 심지어 씻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내가 남편의 이름으로 생미사(살아있는 사람을 위해 올리는 미사) 봉헌을 했던 내역도 존재했다.


또 집에는 세 자녀와 남자의 친누나도 시신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시신이 ‘살아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아내는 그동안 남편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에게 "잘 지내고 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아내가 남편의 사망을 은폐하려 했던 게 아니라 남편의 사망을 인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방배동 미라 사건에 네티즌은 "방배동 미라 사건, 정말 미스테리하다" "방배동 미라 사건, 안타깝다" "방배동 미라 사건, "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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