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연세대와 덕성여대, 동덕여대 소속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오는 12일 새벽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10일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에 따르면 연세대의 청소, 경비, 주차, 차량운전 노동자 350여명이 파업을 결의했고, 동덕여대와 덕성여대의 노동자 110여명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집단 교섭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 시내 12개 대학 14개 사업장 중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곳은 모두 5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앞서 고려대와 경희대 청소노동자들이 시급 인상과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주요 사립대들은 총 2조8000억원이라는 재단 적립금이 있지만 용역 노동자의 생존권을 외면하고 있다"며 "원청인 대학들과 용역 회사들이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경지부 산하 14개 사업장 1600여명 노동자들은 시급 7000원 인상, 학교 측의 노동자 직접 고용 등을 주장하며 지난 3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통해 시급 6340원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시급 6100원 등을 제시해 교섭이 결렬됐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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