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KT 홈페이지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원인 조사에 나섰다.
방통위와 미래부는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미래부와 방통위 공무원 4명과 보안업체 전문가 2명, 한국인터넷진흥원 분석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됐다.
방통위는 KT로 하여금 누출된 개인정보 항목, 유출 시점 및 경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이용자의 조치방법, 이용자 상담 등을 접수할 수 있는 부서 및 연락처 등을 이용자에게 우편 및 이메일로 통지토록 했다. 또 KT 홈페이지에 개인정보누출 조회시스템도 조속히 구축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통신·인터넷 관련 협회 및 사업자와 '개인정보 침해대응 핫라인'을 가동해 유출원인 및 대응방법 등 정보공유를 통해 유사 피해 확산을 방지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인한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불법유통 및 노출 검색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를 24시간 가동하고 신고 접수받도록 했다.
아울러 미래부는 이번 사건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사이버사기 대처요령을 숙지하고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개인정보 유출 불안심리를 이용한 사이버사기 대처요령은 미래부 블로그(blog.daum.net/withmsip)에 게시돼 있다. 개인정보침해신고는 전화 118이나 개인정보보호 포털(www.i-privacy.kr)에서 할 수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KT 사칭이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주의, 특히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를 클릭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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