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화대학 개교 52주년 심포지엄 초청 ‘한반도 평화’ 협력 강조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설립자인 이화성 박사(사진 왼쪽)가 대만 문화대학(이사장 張鏡湖) 개교 5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초청돼 한국과 일본, 중국의 사립대학 이사장과 설립자 등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관심과 협력을 강조했다.
대만 문화대학 초청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월 4일까지 타이페이를 방문한 이 박사는 지난 2일 문화대학에서 열린 국제학술심포지엄 특강을 통해 “남북으로 분단돼 갈등을 빚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이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필수적 사안”임을 강조하고 “미래의 지도자를 배출하는 세계 각국의 대학들이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박사는 특히 “문화대학의 장기윤(張基?) 설립자는 일제강점기인 1932년 김구 선생의 지시를 받은 윤봉길 의사가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일본군의 천장절 기념식장에 도시락 폭탄을 투척하는 의거를 일으키자, 중국신문에 윤 의사의 의거를 찬양하는 장문의 글을 기고하는 등 세계평화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던 점을 기억한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박사는 또 심포지엄이 끝나고 열린 만찬에서 사회를 맡아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박학다식한 진행으로 1시간 여 동안 50여명의 한중일 사립대학교 대표단을 이끌었다.
대만 문화대학은 1962년 장기윤 설립자에 의해 설립된 52년 전통의 대만의 명문 사립대학으로, 지난 2000년 호남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으며, 2007년부터 공동학위제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 박사는 2004년 문화대학으로부터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은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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