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6일 KDI는 '2014년 3월 KDI 경제동향'을 통해 취업자수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내수지표들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평가를 내놓았다. 취업자수도 점차 확대되고 있고, 건설투자와 민간소비 등 내수 관련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이 KDI의 평가 근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불안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달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으로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주가 및 원화가치가 하락한다"는 평가를 한달만에 뒤집은 것이다.
KDI는 이어 이 같은 신흥국 불안 완화가 향후 경기회복세 유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가 지속되고,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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