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4분기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부동산시장 동향분석(2013년 4/4분기)'을 통해 4분기 주택매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된 가운데 거래량도 증가추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질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은 0.34% 상승률을 기록했다. 4분기 중에 가격이 0.34% 올랐다는 설명이다. 조만 KDI 실물자산연구팀장은 "수도권 주택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2010년말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가 지난해 3분기까지 계속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의 실질 주택매매가격은 4분기 중 1.1% 상승했다.
KDI는 1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강보합세로 전환됐고, 비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또한 강세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미분양 주택 수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해 전국 기준 6만3709호라고 덧붙였다.
매매가격이 가까스로 회복세를 보인 것과 달리 전세가격은 2009년 12월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KDI에 따르면 실질 주택전세가격은 2009년 12월 이후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의 전세·매매 가격비율은 2009년 1월 38.2%에서 작년 12월 61.5%로 23.3%포인트 뛰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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