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영주]
“한마음 한뜻으로 대학 구조개혁의 파도를 헤쳐 나가자”
목포대학교 제7대 최일 총장 취임식이 5일 오후 3시 목포대 박물관 대강당에서 외부인사 초청 없이 대학 구성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개최됐다.
취임식은 ▲약력 소개 ▲학교 열쇠 인수 ▲취임사 ▲신임 보직자 소개 ▲목포대 특성화 추진계획 보고 순으로 개최됐다.
취임사에서 최 총장은 “목포대학교의 대표자이자 경영자로서 우리 모두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진실된 마음으로 총장 자리에 임할 것”이라며 “대학 구조 개혁과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이라는 급변하는 외부 환경 속에서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해결책을 강구해 나간다면 어떤 난관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총장은 “신뢰받는 학생, 당당한 교수, 신나는 직원, 열려 있는 총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국립목포대학교를 목표로 ▲대학 구조조정 및 특성화 추진 ▲교육·연구·행정 지원 개선 ▲지역협력 및 대외협력 강화 ▲예산 운영 효율화 및 재정 안정화 ▲교직원 처우 개선 및 복지 증진 ▲대학 의사결정구조 개선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또 “우리 대학은 10% 입학정원 감축을 포함한 대학 구조개혁과 지방대학 특성화라는 냉혹한 현실에 서 있다”며 “재임기간 동안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국립대 법인화와 대학 구조개혁, 정원감축 정책 등에 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는 새로운 대학 발전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교육부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설명회 행사를 함께 마련해 대학 핵심 현안사업에 대한 교직원의 공감대 형성 및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인터뷰]최일 목포대학교 총장
“총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소임인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에 우리 대학이 주도적인 선점을 통해 지역사회와 대학 구성원의 여망에 부응하는 목포대학교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최일 목포대 총장은 5일 목포대학교 제7대 총장에 취임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최 총장은 “목포대학교는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종합발전계획 수립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준비된 전라남도의 거점 선도대학이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구성한 특성화추진위원회는 대학 및 학과의 기본여건을 분석해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대학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절차를 통한 목포대학교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목포대학교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특성화된, 목포대학교가 잘하는 부분과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선별해 구조개혁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학사·석사·박사를 취득한 뒤 1990년 목포대 건축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래 산학협력단장, 공과대학장을 거쳐 2013년 12월 총장 직선제 폐지 후 첫 간선제 총장으로 당선됐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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