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양대학교에 190실 규모 기숙사가 들어서고 연구동 3곳이 신·증축돼 교육환경이 개선된다.
서울시는 5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한양대학교의 교육연구시설 및 기숙사 건축계획에 대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기숙사는 지하1~지상12층, 총 190실 규모로 38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재학생 1만5577명을 기준으로 수용률이 12.43%에서 14.87%로 상향된다. 학교주변 원룸 등에서 높은 주거비용을 부담하는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심의 결과 주거지와 인접한 부분을 7층으로 낮추도록 하는 조건을 달았다.
이밖에 강의실과 실습실이 대거 확충돼 교육환경도 개선된다. 과학기술관 A동이 신축되며 연구동과 제2공학관 별관은 기존 건물에 수직증축된다. 음악대학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이동하기도 수월해진다. 과학기술관 A동은 지상9층, 연면적 1만4331㎡이며 제2공학관 별관동은 지상 9층, 연면적 1만1749㎡, 연구동은 지상9층 연면적 6534㎡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대학세부시설 조성계획'에서 지형 특성에 맞는 계획을 적용하고 있다. 대학이 정상부에 형성된 한양대의 경우 정상부 경관관리와 개발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상부는 지표면의 4층(16m) 높이 이하로 제한하지만 기존건물이 입지한 경우 7층(28m)까지 완화해주는 방안을 적용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은 도시계획시설로 학교 내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증축 하고자 하는 경우 건축허가 전에 학교시설의 기능발휘를 위해 설치하려는 세부시설에 대한 조성계획 변경결정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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