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 전략 '신호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첫 신규 해외 영업점인 중국 베이징분행 개점을 시작으로 해외 영업점을 25개까지 늘리고 오는 2016년까지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할 방침이다.
28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27일 중국 베이징분행 개점식을 계기로 중국내 영업망 확대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권선주 행장도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 길에 올랐다.
기업은행이 해외 시장 중 중국에 역량을 쏟는 것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중국에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많이 나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중국에는 1만3000개에 달하는 우리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투자금액도 136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지원을 주요 업무로 하는 기업은행도 지난 2009년 중국 현지 법인으로 전환한 뒤 현재 톈진, 칭다오, 선양, 옌타이, 쑤저우, 우한 등에 총 14개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베이징 지점을 더하면 총 15개의 영업점을 갖추게 된다.
특히 베이징은 중국의 정치ㆍ경제ㆍ금융의 중심지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대기업과 다수의 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해 있는 곳이다. 김희섭 IBK기업은행 베이징 분행장은 "50여년간 축적된 중소기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진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교민과 현지고객에게도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 베이징 케리호텔에서 열린 개점식에는 권선주 행장을 비롯해 이호형 대한민국 주중국대사관 재경관, 황찬식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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