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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기업, 한국 부품 소재 구매 방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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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일본 대기업들이 한국산 부품소재를 사기 위해 잇따라 방한하고 있다.


26일 코트라는 엔저 효과로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대기업 바이어들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내 생산·설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부품소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2012년 이후 한국 부품소재 관련 수출상담회인 ‘글로벌파트너링(헤 상담회’를 찾는 일본 대기업이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파트너링 상담회에 참여한 일본 기업은 혼다, 마쓰이 등 21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2개사에 비해 2배 가까이 많다.


올해도 미쓰비시전기를 시작으로 히타치, 혼다, 덴소 등 일본 유수 대기업들의 방한 상담회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미쓰비시전기의 경우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가전, 카메라, 자동차, 설비 기계 분야에서 25명의 공장 조달 책임자가 방한하여 한국 중소기업 100여개사와 상담을 가질 계획이다.


일본 기업들의 움직임은 최근 일본 내의 생산 및 설비 투자가 확대로 부품소재 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코트라는 분석했다. 지난 17일 일본 내각부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작년 4·4분기 민간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로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승희 코트라 글로벌파트너링팀장은 “자동차 부품의 경우 엔저에도 불구하고 작년 국내 기업의 일본 수출이 2100만 달러 늘어났다”라며 “좋은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면 환율 변동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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