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이에 따라 문화계정에서 운용하는 콘텐츠 펀드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선다.
문체부는 오는 3월부터 공모가 진행되는 1차 정기 출자를 통해 정책육성 분야인 ‘애니메이션·캐릭터·만화 펀드’(250억원/정부출자 150억원)와 ‘게임펀드’(250억원/정부출자 125억원)를 조성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또한 6월 이후 2차 정기 출자 사업을 통해 기획단계의 콘텐츠를 발굴해 투자하는 ‘제작초기펀드’(200억원/정부출자 140억원)와 시중 은행, 연기금 등 재무적 출자자의 콘텐츠 투자를 유도하는 ‘재무적출자자 매칭 펀드’(300억원/정부출자 150억원, 한류 및 융합콘텐츠 육성)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콘텐츠 코리아 펀드’는 올 하반기 중 1000억원(정부출자 400억원) 규모의 수시출자 사업으로 진행한다.
최근 문체부는 ▲ 회수기간이 긴 장르별 특성을 반영, 애니·만화·캐릭터 펀드의 펀드 존속기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확대 ▲ 펀드 결성 2년 내에 출자금액의 50% 이상을 투자하도록 돼 있는 투자의무비율 폐지 ▲ 펀드 운용사 심사의 공정성 확보 위한 출자심의위원 풀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2014년 콘텐츠 펀드 운용계획'을 수립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모태펀드를 통한 콘텐츠 투자지원은 벤처캐피털을 활용해 정부의 투자 전문성을 보완할 것”이라며 “이번 ‘위풍당당콘텐츠 코리아 펀드’ 조성을 통해 킬러콘텐츠를 육성하고, 우수한 기획단계의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위풍당당콘텐츠 코리아 펀드’의 세부적 출자기준 및 규약 관련 내용은 오는 3월6일 이후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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