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론다 로우지(27·미국)가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라 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170에서 도전자 사라 맥맨(33·미국)을 1라운드 만에 제압했다. 클린치 상황에서 니킥을 꽂아 TKO 승리를 거뒀다. 종합격투기 9연승을 달린 그가 타격으로 경기를 끝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로우지는 2011년 KOTC에서 에디안 고메지를 암바로 꺾은 뒤 전 경기를 암바로 이겼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출신의 맥만을 상대로 로우지는 초반 타격전을 벌였다. 허리후리기 등의 기술도 구사했으나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적극적인 타격으로 상대를 코너로 몰아붙인 로우지는 압박 도중 생긴 빈틈을 단번에 낚아챘다. 팔꿈치와 펀치로 맥맨의 상위 가드를 유도한 뒤 이내 옆구리에 니킥을 꽂았다. 그대로 쓰러진 맨맨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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