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이 22일 오후 베일을 벗었다. 드라마는 1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주인공을 중심으로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내 이웃의 소중함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써내 필력을 검증받았던 이경희 작가가 집필했다. 14년 만에 주말극에 복귀해 선보이는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또 지난 2012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훌륭한 호흡을 보여줬던 김진원 PD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다. 막장 드라마가 아닌, 따뜻함을 내세운 것은 좋았다. '참 좋은 시절'은 기존의 주말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따뜻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전형적인 가족의 이야기가 아닌, 서정적이어서 더 가슴 푸근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
물론 불륜, 출생의 비밀 등 뻔한 막장 소재는 피했지만 '안하무인' 강동희(옥택연 분)가 어릴 적 실수로 낳은 쌍둥이가 있다는 점, IQ 150의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검사 강동석(이서진 분) 등의 삶은 평범하고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김희선과 옥택연 등의 사투리 연기와 이미지 변신은 호평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관록의 배우 오현경, 윤여정, 최화정, 노경주, 고인범 등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또 김광규와 김상호, 진경 등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제 막 출발한 '참 좋은 시절'이 얼마나 안방극장에 온기를 전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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