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팀 추월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8강전에서 3분5초28을 기록, 3분3초99의 일본에 졌다.
김보름(22·한국체대)과 노선영(25·강원도청), 양신영(24·전북도청)이 출전한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일본과 초반 대등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600m 지점부터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졌고, 1200m 지점 통과 기록에서는 1초55가 뒤졌다. 이후 1200m 지점에서는 2초71까지 기록이 벌어졌고, 결국 1초29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일본은 미국을 꺾은 네덜란드와 22일 오후 10시30분 결승행을 다툰다.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은 각 팀이 3명으로 구성, 세 번째 주자의 결승선 통과 기록이 빠른 팀이 승리하는 종목이다. 올림픽에는 월드컵랭킹 상위 8개팀만 출전해 토너먼트로 메달을 가린다.
두 팀 세 명의 주자는 링크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하고 남자 경기는 8바퀴, 여자 경기는 6바퀴로 진행된다. 경기 중 세 번째 주자가 상대 세 번째 주자를 추월할 경우 경기는 바로 종료된다.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해야 기록이 결정되므로 출전선수가 페이스를 조절하며 나란히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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