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동양증권은 21일 Naver에 대해 라인이 해외 유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비 저평가됐고 오히려 성장률은 더 높다며 목표주가 9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페이스북의 와츠앱 인수 관련 “양사의 시너지 발생 및 글로벌 메신저 시장판도에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60억 달러에 인수된 와츠앱을 사용자당 가치로 계산하면 40달러로 페이스북(139달러), 트위터(133달러), 라인(88달러, 추정치) 등 타 SNS 기업 가치의 고평가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사용자수와 사용자당 발생하는 수익 모두를 고려한 와츠앱의 사용자당 가치는 라인, 페이스북의 두 배로 오히려 기존 SNS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라인 가입자의 최근 분기 성장률은 26.6%로, 3.3%인 페이스북, 3.9%인 트위터 대비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단순 사용자 숫자에 의한 가치 비교는 무의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히스패닉 인구를 중심으로 한 라인 사용자의 북미·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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