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회장, 영유권 주장 해외 방송 강행 재확인..위안부 발언은 사과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모미이 가쓰토 일본 NHK 회장이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전파하겠다는 뜻을 되풀이했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미이 회장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NHK 국제방송을 통해 독도 문제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어떻게 방송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의 주장에 근거해 방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모미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NHK국제방송 프로그램이 "일본 정부(의 입장)와 동떨어져선 안 된다"며 "중국, 한국과의 영토 분쟁과 관련해 일본의 입장을 분명하게 주장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밝히고 '군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등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하면 우린 '왼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일본 정부의 우경화에 적극 동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위안부 발언과 관련해서는 "개인적 견해를 언급한 것은 정말 죄송하다"며 "해외의 비판은 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발언 내용이 적합했는지에 대해 "언급을 삼가하겠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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