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가 태양광 모듈 설치가 가능한 전국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전면 구축한다.
LG는 12일 "3월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LG전자,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등 계열사의 전국 19개 사업장 지붕에 총 19MW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파주, 구미, 울산 등 사업장 인근 지역에 공급된다.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가 완료,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22.8GW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7600여 세대가 1년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총 7만여개의 태양광 모듈이 사용되고, 설치 면적은 축구장 32개 크기와 비슷한 23만 1000 평방미터(㎡)에 달한다. 같은 양의 전력생산을 위한 화력발전소 운영 대비 연간 1만여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으며,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면 단열효과로 여름철 사업장 내부 온도도 낮아진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따라 LG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는 총 23개 사업장, 27.4MW 규모로 늘어난다.
LG 측은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운영 수익을 활용, 신재생에너지 시범 활용마을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 외에 차세대 성장 엔진의 하나로 진행 중인 에너지 솔루션 사업도 가속화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고효율 태양광 모듈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가스 및 지열 활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전력 변환 장비 ▲스마트 미터 시스템 ▲빌딩관리시스템(BMS)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스마트그린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LG 측은 "에너지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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