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통일부는 키리졸브(Key Resolve) 한미 군사훈련과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무관하다며 상봉행사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여러 번 설명한 대로 키리졸브 훈련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군사훈련으로 방송행사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이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실시된다고 발표했다.
키리졸브 훈련 기간이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이틀이 겹쳐 상봉행사에 영향을 줄지에 이목이 쏠려 있는 실정이다.
김 대변인은 "이상가족 상봉은 북측과 합의한 대로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판문점에서 남북 군사정전위원회 간 전화채널이 없어 어제 구두로 훈련 계획을 통보했으며 북측의 특별한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구두 통보는 공식 통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강산 지역의 폭설과 관련,"금강산 지역에 1m 이상의 눈이와 현재 3대의 제설차량이 투입돼 눈을 치우고 있다"면서 "앞으로 눈이 올 것으로 예보돼 있는데 제설을 통해 상봉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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