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그룹 AOA가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 프로그램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를 두고 축하의 메시지보다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AOA는 9일 오후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서 신곡 '짧은 치마'로 1위에 올랐다. '썸씽(Something)'으로 롱런하고 있는 걸스데이와 '유 돈 러브 미(You Don't Love Me)'로 무섭게 기세를 올리고 있는 스피카를 제치고 거둔 성과였다.
하지만 온라인 반응은 사뭇 달랐다. 한 네티즌은 '인기가요' 시청자의견 게시판에 "공정성이 없으면 순위제는 필요가 없다"면서 AOA 1위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어째서 AOA가 1위 후보인지 말도 안 된다. 이건 아닌 것 같다"면서 "뮤직비디오에 샤워장면까지 있는 그룹이라 아이와 보기 민망하다"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AOA의 정상 등극을 보도한 온라인 기사의 댓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별 그룹이 1위를 다 한다", "이제는 아무에게나 1위를 주는 건가", "갑자기 1위 후보에 오른 것부터 이상했다" 등 부정적인 글들이 줄을 이었다.
아울러 AOA의 과도한 노출 콘셉트를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다수 있었다. 이들은 "결국 요즘은 벗어야 뜨는구나", "AOA의 춤은 눈살이 너무 찌푸려진다", "이제 우리나라 걸그룹들 다 벗겠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동방신기, 가인, M 이민우, 걸스데이, B1A4, 코요태, 레인보우 블랙, 소유X정기고, 달샤벳, B.A.P, 스피카, 갓세븐, AOA, 노지훈, 키스앤크라이, 홍대광, 지피베이직, 허니핑거식스, 립서비스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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