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채용 빌미로 호텔방 면접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본사 "사실로 밝혀지면 엄격한 조치할 것"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인도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전자기업 현지 채용 직원이 직원 채용을 빌미로 17세 소녀를 성추행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기업의 국내 본사는 사실관계 확인 후 사규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7일 인도 매체 뭄바이미러에 따르면 이 기업의 인도 법인에서 근무하는 현지 채용 직원이 직원 채용 면접 과정에서 17세의 미성년 여성을 성추행했다.
피해 여성은 국내 A 기업 거래처 직원의 소개로 비샬 나라인(Vishal Narain)이라는 이름의 A 기업 직원과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장소는 국제 공항 근처에 있는 5성급 호텔이었다. 피해 여성은 친구와 동행했지만 이 직원은 피해 여성만 호텔 방 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기본적인 질문을 한 후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고 울면서 뛰쳐나온 피해 여성이 친구와 함께 즉시 경찰에 신고하면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해당 기업 직원은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피해 여성에게 돈을 건네며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직원이 회사를 대신해 인터뷰를 진행했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업의 국내 본사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규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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