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하나투어의 실적 개선이 올 2·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대체로 예상 수준이었다"며 "일본으로의 방문자 감소와 필리핀 홍수 및 태국 시위 등의 영향으로 모객이 쉽지 않았지만 급여·지급수수료·광고선전비 등은 대부분 증가해서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1% 감소했다.
성 수석연구원은 기저효과로 인해 올 2분기부터 예약률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분기에는 환율 및 대외 악재가 없었고 전반적으로 출국자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올 1월 출국자는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올 2~3월 예약률은 평균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8~10% 정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올 1분기에 3.1%, 2분기에 49.0%, 3분기에 9.7%, 4분기에 64.0% 수준의 성장을 예상했다.
성 수석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해 전체 시장점유율은 22%로 1.8%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별도 20%, 연결 32%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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