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설 연휴 첫날인 30일, 오전부터 내리던 비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그쳤으며 다소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강원도 영동 제외)과 전라남북도, 경북 북서 내륙 지역에 5mm 안팎의 비가 내렸다. 오후 2시 현재 서울의 강수량은 3.5㎜다. 인천 1.3㎜, 원주 3.0㎜, 목포 0.7㎜, 전주 1.5㎜, 여수 4.1㎜, 서귀포 4.5㎜, 통영 5.1㎜다.
비는 오후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그쳤지만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에선 아직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비가 내리면서 대기 중 습도가 높아져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오후 늦게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또 도로면이 미끄러운 곳이 많아 귀성길 운전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계의 흐름과 하강기류에 따라 황사의 강도와 영향 지역이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은 '약간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강원도 영동을 비롯해 해안지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경상북도와 강원도 영동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므로 각종 화재사고에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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