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설날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는 세뱃돈이다. 1년 중 가장 두둑하게 용돈을 챙길 수 있는 아이들은 평소 사고 싶은 것들을 떠올리며 기대에 부푼다. 세뱃돈을 모아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는 이도 있다는 얘기에 마음을 다잡고 저축을 결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입출식 통장에 세뱃돈을 꼬박꼬박 모아서 목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설엔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저축하고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권해보면 어떨까.
신한은행의 '키즈플러스적금'은 설날을 비롯해 추석, 어린이날 등에 저축을 하면 연 0.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만12세 이하면 가입할 수 있고 기본 금리는 연 2.3%다. 여기에 각종 가산 금리를 더하면 최고 연 3.0%까지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설 연휴 기간 은행이 문을 닫아도 가입할 수 있는 '우리 스마트폰 적금'을 내놨다. 15일부터 선착순 5만좌가 판매되고 있는 이 상품은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최고 3.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연휴에도 스마트뱅킹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가입이 가능해 저축 결심을 바로 실행에 옮기기에 제격이다.
야구팬인 아이들에겐 NH농협은행의 '2014 NH 류현진 정기예금ㆍ적금'을 권할만하다. 이 상품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기간 중 류현진이 거두는 승수에 따라 최저 0.1%포인트에서 최고 0.4%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승수에 따른 우대금리 외에도 농협은행을 최초로 거래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예금 0.05%포인트, 적금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돼 각각 최고 연 3.05%, 연 3.4%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 주니어스타 적금'도 스스로 저축하는 습관을 키워주는 데 적합하다. 처음에 세뱃돈으로 받은 돈을 10만원 이상 넣으면 다음부터는 3만원 이상 최대 5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2.7%며 가족고객 등록 등의 요건에 따라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의 '하나꿈나무적금'은 본격적으로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저축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18세 이하 개인고객이 가입할 수 있고 희망 대학에 입학하면 2.0%의 특별우대금리가 주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금리는 3년제에 3.6%며 우대금리는 0.4%포인트다.
외환은행의 '꿈 가득한 적금'은 신청서에 희망을 적으면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만 18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가입 기간은 12개월에서 36개월 이내다.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외환은행은 신청서에 희망을 적는 경우를 비롯해 2명 이상 가족고객이 등록돼 있는 경우, 다자녀 가정인 경우 등에 항목당 0.2%포인트~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 최고 0.7%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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