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전자, 2013년 사상 최대 실적…순이익 첫 30조원 돌파(상보)

시계아이콘02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전년 대비 매출 14%↑ 영업이익 27%↑, 영업이익률 16% 달성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신경영 20주년 특별 상여금으로 인한 8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과 7000억원 규모의 환차손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6%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순이익 30조원을 처음으로 넘겼다.


삼성전자는 24일 2013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 59조2800억원, 영업이익 8조3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28조6900억원, 영업이익 36조7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원화강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환차손이 7000억원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삼성 신경영 20주년 격려금'으로 지급된 8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 때문에 영업이익 측면에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시황 호조로 실적 강세를 지속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세트 사업의 패널 재고 조정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량 감소와 TV 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속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은 TV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IT모바일(IM) 부문은 연말 재고 조정과 계절적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2013년 실적은 전년 대비 배출은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 늘어났다. 무선사업의 성장세 지속과 메모리 반도체, OLED 패널 등 부품사업 개선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첨단 공정 기반의 고부가 D램 경쟁력을 강화했고 업계 최초로 3차원 구조의 V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기술 리더십도 확고히 했다.


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 제품 출시와 더불어 세계 최초 커브드 디스플레이 상용화 등 기술 혁신으로 업계 리더십을 제고했다. 세트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은 선진, 신흥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늘리며 글로벌 1위 위상을 다졌다. 태블릿PC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스마트폰의 뒤를 잇는 차기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TV 부문은 8년 연속 1위 달성이 유력하다. 세계 최초로 110인치형 초고화질(UHD) TV와 커브드TV 출시 등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할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이 예상되지만 신흥국들의 통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며 불확실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우 D램은 서버용 D램 등 기업용 수요가 지속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D램은 스마트폰 성능 향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낸드플래시는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채용이 늘어나고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화에 따라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20나노 모바일 AP와 해상도 한계를 넘은 차세대 '아이소셀 센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14나노 핀펫 등 선행 공정 개발을 통해 신규 거래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TV와 태블릿PC의 수요 증가와 OLED 패널을 채용한 제품군의 확대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대형 LCD 패널의 경우 UHD, 커브드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OLED는 스마트폰 이외의 제품군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대비 10% 중반 이상의 물량 성장이 전망된다. 태블릿PC 시장도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지역별, 가격대별 신제품을 늘려 시장 성장 이상의 성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TV는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상반기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수요 대응 프로모션을 적극 강화하고, 상반기 신모델을 출시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시장은 지난해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하고 지역 특화형 전략 모델 라인업 강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 투자에 23조8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의 경우 낸드플래시 공장 건설, D램, 시스템반도체의 20나노급 공정전환에 투자해 총 12조6000억원을 집행했고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공장 건설과 OLED 패널 라인 증설 등에 5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시설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2014년 주주환원 정책은 지난해 대비 연간 잉여현금흐름 비중의 적극적 증가를 목표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