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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114 대신 전화번호 앱..SKT "보조금 경쟁 대신 서비스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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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114 대신 전화번호 앱..SKT "보조금 경쟁 대신 서비스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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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이 23일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서비스 'T전화'와 홈 허브 기기인 'B박스'를 공개했다.

이날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사장)은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화ㆍ맞춤형 상품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며 "상품 중심 경쟁을 통해 리더십을 공고화하겠다"고 밝혔다. 보조금에 의존하는 과열 마케팅이 아닌 상품ㆍ서비스 중심의 경쟁을 선도해가겠다는 것이다.


이어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은 어떤 상황에서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SKT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상품 혁신을 통해 이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통화품질, 상품·서비스 혁신 등을 내세웠다.

과도한 보조금 경쟁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이 소모적인 비용 경쟁에서 본원적 경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비용은 전략적 차원에서 쓸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사의 새 CEO에 대해서는 "특정 목적을 가진 스팟성 경쟁이 아닌,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의미있는 경쟁을 기대하겠다"면서 "새 CEO도 민간 기업에서 경영했던 분이기에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의 폐해가 기업 가치에 도움이 안 될 것은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와 홈 허브 기기 'B박스'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통신시장 경쟁 패러다임을 상품·서비스 혁신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는 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이인찬 SK브로드밴드 마케팅 부문장·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50% 이상의 점유율은 어떻게 산정한 것인지.
▲시장 점유율은 MVNO를 포함했다. 시장점유율은 성장의 기반이고 미래 수익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외형적 숫자뿐 아니라 전체 가입자 구조 등 퀄리티 측면과 같이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목표를 운영하고 있다. 가능하면 MNO 중심으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T전화 사용했을 때 과금은 어떻게 되나. 음성무제한으로 가입 해서 쓰는 고객이라면 데이터 과금 별도로 되는가
▲기존 방식이 연속된다고 보면 된다. 데이터를 더 쓰게 되는 구조다. 이 서비스에 직결되는 통화내역 조회 서비스 등은 무료다. 하지만 이미지를 넣는 등의 유저가 선택해야 하는 서비스 등은 데이터가 차감되는 방식이다.


-데이터기반 새로운 요금제 준비중이 라는데 방향성을 말해달라
▲TPO에 맞는 개인화된 데이터 요금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조만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도 데이터 다량 소비자를 위한 데이터와 콘텐츠를 묶는 ‘T라이프팩’ 형식이다. 올해에는 또다른 요금제를 내놓을 생각이다.


-B박스가 기존 타사 IPTV 셋톱박스와의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셋톱박스는 VOD, IPTV를 제공하기 위한것이다. 거기에 인터넷이 들어간 스마트 셋톱박스는 OTT 가 가능한정도. 하지만 이번 B박스는 거기에 다른 홈서비스 관련된 서비스들을 접목시켜 구현했다. 전화기가 박스안에 들어간거다. 영상전화, 패밀리보드가 된다. 그래서 이건 새로운 홈 디바이스라고 부르는 것이다.


-B박스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춘 것 같은데 앞으로 하드웨어를 없앤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계획은 없는가.
▲하드웨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세계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했었다. 미디어와 홈서비스를 결합하는 시도를 한 것으로 봐달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해서 앞으로 하드웨어(셋톱박스)가 없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쟁력 있는 사업자와 제휴하겠다고 했는데, 밑그림은 그려졌나.
▲OTT 사업자와도 협력해 나간다는 원칙이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도 우리의 API를 개방해서 OTT 사업자뿐 아니라 아이디어가 있는 사업자들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금 상품쪽에서는 구체적으로 OTT 사업자들과 제휴를 추진해나가고 있는 단계다. 기본적으로 상품, 서비스 개발에 있어서 경쟁력 있는 업체라든가 아이디어를 보유한 개발자들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체계는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협력체계를 곧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T전화는 2월 어떤 기기부터 탑재되나.
▲기존 단말기에도 다 뿌려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썼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다만 최근 1, 2년 사이에 나온 디바이스에서는 쓸 수 있도록 제조사와 논의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올 2월부터 출시되는 SK텔레콤향 단말기에는 기본 탑재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제조사의 정보공유정책과 어긋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정보를 줄 수는 없다


-현 통신시장의 경쟁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한 사업자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보조금을 뿌리고 있다. 또 한 사업자는 내부 상황에 따라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상황에 있다. 이들은 특정 목적을 가진 스팟성 경쟁을 시도하고 있다. 경쟁사에 새롭게 올 CEO도 민간 기업에서 경영했던 분이기에 이런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의 폐해가 기업 가치에 도움이 안 될 거라는 것은 정확히 인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그 사업자도 상품, 혁신 중심으로 경쟁구조를 전환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LTE 약정 기간이 끝나가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한 사업자는 그동안 보조금을 써가며 가입자 뺏어가는 식으로 고객을 모았는데도 실제 손익과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이에 대한 합리적 판단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


-본원적 경쟁력으로 점유율을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경쟁사가 과도한 보조금 공세를 펼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돈 써서 점유율 올리는 거 하면 경영이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이겠나. 비용을 줄이면서 50% 이상의 점유율은 어떤 상황에서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SKT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상품 혁신을 통해 이를 지켜낼 것이다. 이를 구조화하기 위한 규제당국의 노력과는 별개로 선도사업자로서 관련된 파트너들과의 협의를 통해 구조를 바꿔보려는 시도를 해나갈 것이다. 경쟁사가 과도한 보조금을 쓰면 이해관계자들이 소모적 비용 경쟁에서 본원적 경쟁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앞당기도록 만들기 위한 비용은 전략적으로 쓸 거다. 전략적 목적이 분명하다면 충분한 메시지는 줄 것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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