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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엔 '게임'보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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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등 급락..CJ CGV·CJ E&M 등은 올라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수혜주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30일 24만8500원이었던 주가가 전날 21만500원으로 15.29% 급락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5.25% 떨어졌다. 이 밖에 게임빌(-4.16%), 컴투스(-5.36%), 네오위즈게임즈(-2.26%)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게임주들은 연휴가 긴 명절이면 청소년들의 PC방 이용이 늘면서 게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수혜주로 꼽혀왔다.

그러나 최근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외산게임이 시장을 독식하면서 국내 게임들이 설 자리가 좁아진 데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마저 ‘블레이드&소울’의 중국 트래픽 감소 우려 속 주가가 하락하면서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설 대목을 맞은 백화점, 홈쇼핑주들도 경기 불황 속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울상이다. 신세계가 올 들어 12.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백화점(-8.70%), 롯데쇼핑(-5.94%), 이마트(-5.25%) 등 유통주들이 모조리 약세를 보였다. 주부들이 명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찾는다는 GS홈쇼핑(-6.12%), 현대홈쇼핑(-2.69%), CJ오쇼핑(-2.22%) 등 홈쇼핑주들도 기를 못 펴고 있다.


반면 연휴를 맞아 가족단위 관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주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CJ CGV는 올 들어 전날까지 10.68% 상승했고 CJ E&M은 9.18% 올랐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게임주들은 단기 실적이 기대감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는 또다른 기회"라며 "엔씨소프트는 중국 PC방 점유율 하락 우려로 가파른 조정을 받았지만 1월 중순 '바다뱀보급기지' 업데이트와 더불어 트래픽이 상승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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