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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채소 30t 매입해 저소득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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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롯데슈퍼가 설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시세가 폭락한 채소를 대량 매입해 저소득층에 기부한다.


롯데슈퍼는 채소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로부터 채소 30t을 일괄 구매한 뒤 푸드뱅크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한다고 21일 밝혔다.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이사는 "채소 소비량을 늘리는 게 지금 농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할 궁극적 방법"이라며 "저소득층 기부를 위해 별도로 구매한 30t은 물론 매장에서 판매하는 채소도 할인폭을 늘려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22일부터 2주간 모두 1000t 규모의 채소를 할인 판매할 방침이다. 이는 평상시 명절보다 30% 늘어난 규모다.

설 대목을 앞두고 가격이 다소 오르기는 했지만, 주요 겨울 채소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80%까지 하락했다. 이달 1~20일 가락동에서 판매하는 채소 경매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배추, 무, 시금치, 대파 등 대부분의 채소 가격이 50%가량 값이 떨어졌다.


또한 겨울 채소는 냉해 등 변수를 감안해 예상 수확량보다 여유 있게 파종하는데, 올해는 이런 피해가 없이 공급이 더 늘었고, 산지뿐 아니라 도매시장에도 재고가 늘어 경매가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겹쳤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농민도 돕고 저소득층의 차례상 준비에도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채소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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