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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불안한 印서 연료전지 시장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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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인텔리전트에너지 기지국용 연료전지 $8200만 공급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영국 인텔리전트에너지가 정전이 잦은 인도에서 연료전지 시장을 찾았다.


인텔리전트에너지는 최근 인도 어센드텔레콤과 인도 26개주에 있는 4000개 기지국 용 연료전지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어센드텔레콤은 인도 이동통신사업자에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첫 공급 규모는 8200만달러에 이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기지국 4000곳을 통해 1000만명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받는다.


이동통신 기지국은 정전이 됐을 때 전력을 공급할 이차전지 같은 예비전력원을 갖추고 있다. 인텔리전트에너지는 이 예비전력원으로 연료전지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물이 되는 화학 반응에서 전기를 발생시킨다.

인텔리전트에너지의 헨리 위난드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이동통신 기지국 수가 2020년까지 현재의 2배인 8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기대했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훨씬 더 많은 연료전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위난드 CEO는 “이 모델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정전이 잦아 이동통신 기지국 42만5000개 중 4분의 3에 하루 8시간 정도 전력이 끊긴다. 이로 인해 인도에서는 연간 26억리터의 경유로 발전기를 돌려 기지국을 가동시킨다. 경유 발전은 이동통신 네트워크 운영비용의 25%를 차지한다. 이는 인도 이동통신업체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인텔리전트에너지는 연료전지 모터바이크를 처음 출시햇고 최초 유인 연료전지 비행에 성공했다. 런던올림픽 때에는 연료전지 택시를 시범운행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랍회(CES)에 USB 크기의 스마트폰?태블릿PC용 에너지 공급장치를 미국 소매업체 브룩스톤과 함께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12년 매출 4390만파운드(약 765억원)를 올렸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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