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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소 수송 신기술 찾아, 연료전지차 발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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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일본 최대 석유 도매업체 JX홀딩스는 수소를 대규모로 안전하게 수송하는 기술을 찾아냈다고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용매로 널리 쓰이는 화합물질인 톨루엔에 수소를 녹여서 수송하는 방식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상온에서 활용 가능하고 고압을 가하지 않아도 된다. 톨루엔 용액에서 수소가 빠져나오도록 하는 데에는 촉매를 쓴다.

현재 수소를 가스 형태로 보관하고 나르려면 고압에 견디는 탱크를 갖춘 특수 수송차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JX홀딩스의 기술을 활용하면 탄소섬유 탱크와 폭발방지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 수소가 용해된 톨루엔은 기존 유조차로 수송할 수 있는 것이다.


수소를 원유에서 추출한 이 기술은 수소가 가솔린처럼 활용되도록 해 연료전지자동차가 보급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연료전지자동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에서 발생하는 전기로 모터를 돌려 주행한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가솔린 자동차만큼 주행 거리가 길고 연료를 채우는 시간도 짧다.


도요타와 혼다는 2015년부터 연료전지자동차를 대량생산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2015회계연도까지 수소충전소를 100곳 설치해 연료전지자동차 보급의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톨루엔 용해 기술을 활용하면 현재 입방미터당 145엔인 수소 생산 수송비용이 100엔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이 이 수준으로 절감되면 연료전지자동차가 연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수소충전소 건설비용도 현재의 3억~5억엔에서 2억엔으로 절감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JX홀딩스는 수소충전소를 늘려나가면서 새 기술을 2020년 무렵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가 많아지고 수소 공급량이 증가하면 수소 가격이 입방미터당 60엔까지 낮아질 것으로 이 회사는 예상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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